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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목표 주가 가늠하기

by 금융 세상101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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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현재 그룹을 이루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있지만
핵심인 간암 1차 치료제를 통한 최소한의 기업가치를 추정해 보자.

 

HLB의 간암 치료제 1차가 오는 5월 미국 FDA의 신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았을 때 문제없이 허가 될 것 같다.

 

기업가치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핵심은 매출, 매출성장율, 이익의 가정이다. 지금부터 HLB IR 자료를 기반으로 살펴보자.

 

우선 전세계 암 사망율 통계를 보면 폐암, 대장암, 간암 순이다.

 

 

이 중 HLB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간암 1차 치료제다.

현재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기타(Eisai, 바이엘) 순서다. 

 

일단 1차 치료제 자체가 4군데 밖에 안 된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인 머크의 키트루다 병용 요법도 3상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쉬운 영역이 아니다.

 

시장 점유율의 핵심은 약효과다. 2020년에 나온 로슈는 간암1차 치료제 중 생존 기간이 가장 긴 19.2 개월을 기록하고 있다. 생존 기간 1개월 차이만 해도 대단히 큰 차이라고 한다. 그 후(2022년) 아스트라제네카 치료제가 나왔다. 늦게 나오기도 했고, 생존율도 16.4개월로 로슈 치료제보다 생존 기간이 꽤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위 그래프처럼 로슈가 70%, 아스트라제네카가 15%의 시장을 점유했다.  

상식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약 성능이 로슈보다 떨어지므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2023년 11월 말을 보니 아스트라제네카가 25%로 약진했다.

 

무슨 일인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업을 잘 한 것일까?

생존기간이 낮아도 로슈 약의 어떤 문제점을 해결한 것일까?

 

그 이유는 로슈 약의 한계로 인한 것이었다.

로슈 치료제는 간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약효가 좋지 않았고,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부작용까지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생존 기간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약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제 게임체인저가 등장했다. 

생존기간 22.1개월, 간기능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 우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제가 나온 것이다. 바로 HLB의 칼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 요법이다.

*참고로 캄렐리주맙(camrelizumab)은 중국 항서제약(중국의 삼바 같은 회사)의 약이고, 리보세라닙(Rivoceranib)은 HLB가 만든 약

 

 

그야 말로 슈퍼 짱(Best-in-Class)이 나온 것이다.

 

간암에 있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무엇을 사용한단 말인가!!!

 

그럼,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2022년 3.2조 규모에서 매년 18.6%씩 올라가 2030년에는 12.5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HLB는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에 돌입하여 2027년까지 50%의 시장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잡은 매출 목표는

2027년 기준,  매출 2.4조(영업이익 2조), 

2029년 기준, 매출 3.1조(영업이익 2.6조).

 

영업이익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매출 원가가 낮기 때문이다. 매출 원가가 매출의 0.72%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판관비를 제외하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HLB의 리보세라닙 매출과 영업이익만 이러하다. 

 

그런데 이렇게 추정해 놓은 상태에서 또 한가지 일이 생긴다. HLB가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의 판권을 가져온 것이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 중국 및 중국제약 회사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 한국의 HLB가 판매하는 것고 로열티를 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항서제약도 미국에 팔려면 누군가 영업을 해야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 되는데, 그것을 HLB에 모두 맡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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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HLB의 매출과 매출 이익은 또 한번 올라가게 된다.

 

캄렐리주맙의 경우 매출원가는 1.85% 수준, 마일스톤과 로열티는 40.5% 정도 된다. 리보세라닙과 함께 판매하는 것이니 추가적인 판관비는 없다. 따라서 매출의 57.5%가 그대로 영업이익이 된다.

 

캄렐리주맙의 판매가는 리보세라닙의 60% 정도가 되니까 현재 수립한 매출 목표 기준에 60%를 더하고, 영업이익은 캄렐리주맙 매출의 57.5%를 더하게 된다. 좀 더 보수적이고 쉽게 계산하면 리보세라닙 매출에 50% 추가하고, 영업이익은 추가 매출의 절반을 계상하면 된다.

 

아래 그림이 기존의 매출 목표 및 영업이익이니까,

 

캄렐리주맙 매출을 반영하면,

2027년 기준 매출은 3.6조(영업이익 2.6조)

2029년 기준 매출은 4.55조(영업이익 3.4조)

이렇게 추산할 수 있다.

 

그러면 기업가치는 어느 정도 잡아주는 게 좋을까? 

오늘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58조(PER 62)-23년 3분기 영업이익 3천억, 4곱하면 1.2조

셀트리온 시총 39조(PER 44배)-23년 3분기 영업이익 2,700억, 4곱하면 1조

 

2027년 영업이익 2.6조를 기준하면...80~100조

2029년 영업이익 3.4조를 기준하면...120~150조

 

물론 아직 매출이 현실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 볼만 하지 않는가.

현재 HLB의 시총은 10조 정도 된다.  주가는 78,700원이다.

 

2027년 기업가치 80조 기준, 주가는 63만원이다.

2029년 기업가치 120조 기준, 주가는  94만원이다.

 

과도하다고 생각하는가?

 

핵심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간암 1차 치료제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느냐에 있다.

이것을 믿느냐의 여부다.

50%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이하가 될 수도 있다.

생존율은 가장 높고, 부작용은 가장 적다.

HLB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HLB는 이미 미국 영업을 시작했다. 

https://blog.naver.com/hlb_group/223334303093

 

[기획] ‘미국내 리보세라닙 병용 직판’ 선언한 HLB… 현재 상황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간암 1차 치료제에 대한 FDA의 허가 결정 기한일(미국 시간 2024년 5월 16...

blog.naver.com

 

1월말 현재 미국 51개 주 중 39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 면허를 득했고, 곧 4군데가 더 추가될 것이다. 나머지 8개 주는 FDA 승인이 난 후에야 취득 가능한 규정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승인만 기다리는 것이다. 

 

한가지만 더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얘기한 것은 간암 1차 치료제만 가지고 추산한 것이다.

 

HLB가  간암 1차 치료제 파이프라인만 가지고 있을까?

 

선낭암 1차, 위암 3/4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줄줄이 줄줄이 임상 2상, 3상을 시행하고 있다. 얘네들은 지금 계산에 넣지도 않았다. 플러스 알파다.

 

오늘은 2024년 2월 24일이다.

현재 기업가치 10조, 주가는 78,700원이다.

 

3년 뒤를 생각해 보자.

2027년이다.

 

5년 뒤를 생각해 보자.

2029년이다.

 

다른 계좌에 사 놓고 3년만 묻어두시라.

 

시장에는 각종 잡음이 난무할 것이고,

주가는 오르내리길 반복하겠지만,

기업가치 100조가 가능하지 않을까?

 

진양곤 회장님의 IR자료 첫페이지로 마무리한다.

 

 

** 참고로 저는 HLB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하에 본인 스스로 결정하여 진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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